[MWC 2016] “놀이동산이야? MWC야?”…VR 체험존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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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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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현지시간) 삼성전자의 MWC 전시장 내 마련된 체험존에서 참관객들이 기어 VR을 착용하고 체험하고 있다. [사진=한아람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스페인 바르셀로나) 기자 = 바다속 잠수함을 탈 수 있고, 점프스키를 할 수 있다. 심지어 롤러코스터까지 가능하다. 즐거움이 가득한 비명소리가 들리고,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이는 여행지나 놀이동산의 풍경이 아니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의 모습이다.

이 같은 모습을 연출한 주인공은 ‘가상현실(VR)’ 기기다.

전용 기기만 착용하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VR 화면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롤러코스터, 바다속 잠수함, 설원을 달리는 스키점프 등을 한 장소에서 체험할 수 있다.

각 나라의 IT업체들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노트북 등 신제품 IT 기기를 공개하고 단순히 부스에 전시해 놓는 기존 모습과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가장 북새통을 이룬 VR 체험존은 삼성전자의 ‘기어 VR Theater with 4D' 체험존이다.

삼성전자는 MWC 행사장 중에서 최대 규모의 VR 체험존을 운영했다. 28개의 움직이는 4D 의자와 기어 VR을 설치한 뒤 참가자에게 롤러코스터, 스노보드 등 3분 정도의 역동적인 VR영상을 제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삼성전자의 VR체험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참관객들. 오후가 되자 3배 이상으로 대기인원이 늘어났다. [사진=한아람 기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MWC가 개막하자마자 삼성전자의 VR 체험존 앞에는 100m 이상의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는 점심 즈음에 2배 가량 늘어났다. 오후 4시가 넘어가자 줄은 3배로 늘어났다.

3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관계자의 안내에도 체험을 원하는 참관객은 늘어났다.

VR체험을 마친 한 참관객은 “체험해보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된다”며 “움직이는 의자까지 구비돼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MWC에서 처음 VR기기를 공개한 LG전자도 체험존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다양한 즐길거리로 참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LG전자는 4석의 4D 진동 좌석과 VR기기 ‘360 VR’을 갖춘 체험존을 부스 한 곳에 마련했다.이곳에도 개막일 하루 종일 대기줄이 늘어섰으며, 신기함과 즐거움이 뒤섞인 환호가 가득했다.

KT는 스키점프 VR 체험존을, SK텔레콤은 잠수함 VR 체험존을 마련했다.

특히 SK텔레콤은 ‘다이브 투 플랫폼’(Dive to platform)이라는 전시 주제에 맞춰 노란색 대형 잠수함을 전시장에 설치하고 그 안에 VR기기를 마련, 6분간의 해저 탐험 VR 영상으로 실제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SK텔레콤 MWC 부스내 마련된 잠수형 모형의 VR 체험존. [사진=한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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