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디오르 등 소유한 LVMH CEO, "장기적으로는 중국 경제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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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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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까지 중국 중산층 1억 1900만명 예상

 

루이비통 로고 [사진=루이비통 트위터]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명품관련 산업의 전망이 암울하지만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제 1의 명품업체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장기적으로는 명품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쿼츠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VMH의 매출은 전세계 명품 시장 판매의 척도로 통한다.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태그호이어, 돔페리뇽 등 굵직한 명품 브랜드를 70개나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중국 증시가 출렁이기 시작한 뒤부터 LVMH의 판매율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세계 명품 시장 소비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이 자국내 경제 위기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지출을 줄이면서 LVMH의 매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LVMH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전년에 비해 2015년도 수입이 16%나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중국발 위기가 완전히 비껴간 것은 아니었다. 일본, 유럽, 미국 지역의 판매율은 모두 증가했으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판매율은 5%가 감소했다. 

이번 판매 실적이 발표된 뒤, 아르노 회장은 “경제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를 과소평가한다”며 “(중국경제의) 펀던멘탈(경제기초)은 좋다. 가계 지출은 여전히 증가하는 중인데 이것이야 말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라며 중국 경제 둔화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그는 명품 시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회의적이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많은 분석가들이 앞으로 확대될 중국 중산층이 명품 소비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금융 정보 연구업체 모닝스타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년간 중국내에서 1억1900만명에 달하는 중산층 가정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며 이는 럭셔리 업계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독일 최대 투자 은행 도이체방크도 “중국의 중산층 등장은 수년동안 럭셔리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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