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성과 개선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전사 임원이 주식을 매입했다고 3일 밝혔다.
김승탁 사장을 비롯한 현대로템 임원 33명은 지난 2일 각자 연 급여의 10%에 해당하는 회사주식 6만7000주를 매입했다.
이번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난 타파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 및 경영성과 창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로템은 임금삭감, 희망퇴직, 자산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1일 전사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기반 강화, 미래무기체계 R&D 역량 강화, 해외 프레스 수주 증대 등의 내용이 담긴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5300억원 규모의 지하철사업을 수주하는 등 경영개선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 2013년 10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라며 “임원의 주식 취득은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성과 개선에 대한 주주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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