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시총 1위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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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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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로고 [사진= 알파벳]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애플의 시대가 가고 알파벳의 시대가 왔다.

지난 2013년 3분기 이래 꾸준히 대장주 자리를 지켰던 애플이 구글에게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나스닥 장 종류 후 알파벳의 시가 총액은 애플을 추월했다. 1일 종가 기준 애플 시가 총액은 5346억 6000만달러(644조 9500억원)로 구글보다 높았으나, 장 종료 1시간 20분 후 애플은 0.06%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반면 구글 주식들은 5.7% 이상 올랐다.

이로인해 구글 주식 세 개 중 비상장인 B형 주식을 제외하더라도 상장된 A형 보통주(기호 GOOGL)나 C형 무의결권주(기호 GOOG) 만 따져도 마감 후 거래에서 구글 시가총액이 애플의 시가 총액을 추월했다.

1일 종가로 따지면 GOOG 기준으로는 5천171억 7천만 달러(623조 8천500억 원), GOOGL 기준으로는 5천300억 8천만 달러(639조 4천200억 원)였다.

불과 13개월전만 해도 애플의 시가총액은 6430억달러(777조 5000억원)로, 당시 알파벳 시가총액(3610억달러, 436조 5000억원)의 거의 2배였다.

그러나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저조한 판매 때문에 애플은 예전의 영광을 잃었다. 반면, 알파벳은 인터넷 검색과 광고 시장과 더불어 비디오, 모바일, 웹 브라우징, 지도 서비스 등 다각적인 사업 추진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이는 2014년 들어서 두드러졌는데 2014년 말 이후 애플 주가는 12% 하락했으나 알파벳 주가는 43%나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은 지난해 10월에 구글이 알파벳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 발표한 이날 실적이 증명한다.

알파벳은 작년 4분기 매출이 213억 달러(25조 7천억 원)로 구글 시절이던 재작년 동기 대비 17.8%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구글 광고 매출 총액은 190억 8천만 달러(23조 2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올랐다.

또 파트너사들에게 전달된 매출액을 뺀 알파벳의 순매출은 173억 달러(20조 9천억 원)로 19% 상승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 조정된 주당 순이익(EPS)은 8.67 달러로, 전년 동기의 5.48 달러보다 훨씬 높았다.

2015년 전체로 따지면 알파벳 중 구글 부문은 매출이 745억 4천만 달러(89조 9천200억 원), 영업이익이 234억 3천만 달러(28조 2천600억 원), 이를 제외한 기타 부문은 매출이 4억 4천800만 달러(5천400억 원), 영업손실이 35억 7천만 달러(4조 3천100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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