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쿵푸팬더3' 흥행열풍,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약 65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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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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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3가 지난달 29일 개봉과 함께 중국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야심차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할리우드 판다, '쿵푸팬더 3'가 개봉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대표 뉴스포털 시나닷컴(新浪網)은 미국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가 개봉당일인 지난달 29일 박스오피스 1억5200만 위안(약 276억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흥행대작'으로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시장 박스오피스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할리우드에 중국이 얼마나 중요한 시장이 됐는지 재차 보여줬다는 평가다. 

29일부터 31일까지 단 사흘간 박스오피스도 무려 3억6100만 위안(약 656억8000만원)에 육박했다.  

중국을 상징하는 쿵푸와 판다가 등장하고 중국색이 물씬 풍기는 스토리의 쿵푸팬더 시리즈는 언제나 중국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중국 영화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영화관, 스크린 수가 급증하면서 쿵푸팬더가 창출하는 수익 규모도 과거 수준을 크게 웃돌게 됐다. 

2008년 개봉한 쿵푸팬더는 중국에서 1억5000만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당시 상영스크린 수는 4000개에 불과했다. 2011년 세계적으로는 흥행에 참패한 '쿵푸팬더2'도 중국 시장에서는 선전했다. 총 8000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2008년의 4배에 달하는 6억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벌어들였다. 

이번에 개봉한 쿵푸팬더3는 총 3만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한다. 개봉 사흘만에 박스오피스가 4억 위안에 근접하면서 2016년 중국 영화시장의 첫 박스오피스 20억 돌파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음력설)을 앞두고 개봉해 명절 특수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쿵푸팬더3는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제니퍼 여 넬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미국의 드림웍스와 중국전영(戰影)주식유한공사, 상하이 중명우영(衆明優影)영화문화미디어 등이 손잡고 제작한 미·중 합작영화다.

성우진에 글로벌 액션스타인 중화권 배우 청룽(成龍·성룡)도 동참했다. 영문판 주인공인 포의 목소리는 미국 코미디 배우 잭블랙이, 청룽은 몽키의 목소리를 맡았다. 중문판에서 청룽은 포의 아버지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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