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부회장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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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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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영 핀테크연합회 상임부회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상근부회장은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스타트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준영 부회장은 1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전하면 기회가 온다가 아니라 실패하면 범법자가 되고 신용불량자가 돼 폐가망신한다는 생각 때문에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학의 강연을 가면 교수들에게 좋은 인재가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하는데 2~3학년 때 벌써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사람이 없다고 한다"면서 "젊은이들이 도전하지 않고 안전한 공무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홍 부회장은 "창업 재기가 힘든 이유는 실패한 사람에게 범법자, 신용불량자라는 딱지가 붙기 때문이다"이라며 "이들은 한 번 망했기 때문에 엄청난 학습을 했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큰 자산을 갖고 있지만 그 가치를 보지 못하고 딱지만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실패한 사람들한테 더 인정해주고 가치를 더 높여준다"면서 "미국 역시 실패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혁신의 안전망"이라면서 "서커스에서 공중고개를 하는 사람도 밑에 그물이 있어야 더 과감한 묘기에 도전해 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창조경제는 스타트업이 핵심이다"면서 "기존 국내 대기업들은 구글, 애플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국내 경제 중심으로 발돋움해 글로벌 기업들와 경쟁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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