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현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주민 행정객체 아닌 주인되는 마을민주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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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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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수 금천구청장(앞줄 가운데)이 작년 12월 '독산4동 마을계획단 설립식'에서 마을의 비전과 계획 수립, 실행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해 10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열린 워크숍'에서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방자치의 근본은 주민에게 힘을 주는 것입니다. 주민이 주인이 돼 동네의 문제를 찾고 동시에 해결하는 자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서울 금천구 차성수 구청장은 올해 '마을민주주의'를 본격적으로 벌인다고 밝혔다. 주민이 행정의 객체가 아닌 주인으로 구정에 참여하는 형태다. 구청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이 하고 싶은 것, 필요한 것을 주체적으로 발굴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간 금천구는 갈등관리와 융합행정의 선진모델을 만들어 민관협력을 넘어 '민(民) 주도형' 자생적 사업추진이 가능토록 주민의 역량 강화에 힘썼다. 자치구 행정의 다양한 영역에서 부분적으로 진행 중인 협치를 이제 구 전체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주민자치위원회의 확대개편(271명→421명)이 복지와 마을공동체 공생적 발전이 되도록 해당 자치위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본청에서 동(洞) 단위로의 분권을 추진해 자립적이고 주체적 발전을 선도하는 동주민센터가 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며 "구는 주민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면서 더 많은 기회의 통로를 열어주는 거버넌스 행정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작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시범구로 먼저 시행하고, 성공적인 표준모델을 제시했다. 기존 동주민센터의 행정혁신을 통해 '마을복지 허브'로, 주민이 찾아오는 복지에서 '주민을 찾아가는 복지'로, 선별적 복지를 넘어 '보편적 복지'로, 마을(주민)중심의 자발적 복지생태계·공동체 실현에 힘을 모은다.

2016년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정착 원년으로 삼아 복지·건강·일자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차성수 구청장은
"개개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일자리 상담과 지원을 강화해 자립지향적 복지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점 단위로 형성된 개별적 공동체를 동 마을공동체까지 연결·확장시켜야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마을공동체와의 화학적 결합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금천구는 공간 재설계로 도시경쟁력을 기른다. 도시공간과 인프라 재구성으로 미래 금천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때 공간의 재설계는 단순히 시설을 늘려나가는 게 아니라 공간과 주민의 삶이 결합되는 것이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대표적 인프라인 대형종합병원 유치, 금천소방서 건립, 시립미술관과 제2문화체육센터 건립 등을 완비한다. 뉴타운방식의 전면적 재개발이 퇴색하는 상황에서 단독주거지 주거환경개선은 마을 특성 등 다채로운 제반 여건을 반영시켜 정비해나간다. 또 G밸리에 두산지하차도, 수출의 다리램프 신설 및 동서간 도로 등 교통설비 확충에도 앞장선다.

차성수 구청장은 "주민이 주인되면 마을이 바뀌고 미래가 열린다. 마을민주주의 정착으로 민간의 활력이 배가되고, 주인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이 함께하는 금천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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