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필리핀 마닐라에서 5300억원 규모 지하철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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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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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수주한 필리핀 마닐라 전동차 조감도.[사진=현대로템]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로템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지하철 사업 턴키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필리핀 현지 시행청인 ULC(Universal LRT Corporation Limited)사와 전동차 108량, 신호, 통신, 전력 등을 포함한 총 5300억 원 규모의 마닐라 지하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필리핀 마닐라 내 퀘존 시티(Quezon city) 노스 에드사(North EDSA)역에서 불라칸(Bulacan)주 산호세델몬테(San Jose Del Monte)역을 연결하는 신규노선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 노선에 투입될 전동차 108량과 신호, 통신, 전력 등 기전시스템 분야까지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제작 및 납품하게 된다.

지난 1996년 마닐라 지하철 1호선 사업에 투입된 경전철 28량 사업 수주를 기점으로 처음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2004년과 2009년에 각각 전동차 72량, 디젤동차 18량을 납품한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로템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제작∙납품한 마닐라 2호선 전동차 72량 및 필리핀 철도청 디젤동차 18량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수행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마닐라 2호선 전동차 72량은 필리핀 내에서 가장 좋은 전동차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게 현대로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이 필리핀 시장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해외에서 차량뿐 아니라 신호, 전력, 통신, 궤도 등 기전 시스템 분야 전체를 함께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서 수행한 2호선 전동차에 대한 호평은 물론 서울 지하철 9호선 등 국내에서 수행한 턴키 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해외에서 수주한 첫 턴키 사업인 만큼 현지 건설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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