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행진' 셀트리온 숨고르기… "추가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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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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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새해 들어 신고가 행진을 벌이던 셀트리온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추가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장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일본,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팔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동종업체인 셀트리온이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새해 들어 이날까지 8만45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23.08%(1만9500원) 상승했다.

이날 주가만 보면 1.05% 떨어져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거래량은 313만주로 전일 278만주보다 약 13% 늘었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 사상 처음 10만원선을 뛰어넘어 10만5100원에 이르렀고, 이날도 10만원대를 지켰다.

램시마가 가장 큰 호재다. 셀트리온은 2015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램시마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오는 4월 심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FDA는 오는 2월 9일 관절염 관련 자문위원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램시마에 대한 허가 여부가 다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지역 처방실적을 감안하면 미 FDA 자문위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4월 판매 허가가 이뤄질 경우, 미국에서 승인한 첫 바이오시밀러로 독점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때 셀트리온 주가는 회계처리 관련 논란이나 대량 공매도 탓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사이에서는 '셀트푸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셀트리온 주가는 FDA 승인을 신청한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9% 이상 높이기도 했다.

이찬휘 연구원은 목표주가 조정에 대해 "램시마에 대한 미 판매 허가 가능성, 예상보다 큰 유럽·일본시장 호응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FDA 승인, 트룩시마에 이은 허쥬마 파이프라인 가시화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이슈 해소로 실적과 주가가 동시에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셀트리온에 긍정적이다. 같은 바이오시밀러업체에 대한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다. 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는 10조원대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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