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병호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의당'에 참여 중인 문병호 의원은 10일 최재성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총무본부장에 대해 '호남팔이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재성 본부장은 호남팔이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시기 바란다"면서 "더 이상 호남의 진정성과 개혁성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명에 민주당이라는 단어를 쓰는 등의 행태로 호남 민심에 기웃거리지도 말라"고 꼬집었다.
앞서 최 본부장은 지난 8일 당 실버위원회 오찬에서 탈당파 의원들을 겨냥해 "당에서 자기주장과 이해가 관철되지 않는다고 뛰쳐나가서 호남의 틈새를 가지고 '호남팔이' 하는 게 아닌가"라며 "호남의 인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또 안 의원 측 신당에 대해선 "탈당 의원을 받아서 교섭단체를 만들면서 새정치·혁신을 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 더민주 혁신위원을 지낸 조국 서울대 교수를 향해서도 글을 남겼다.
그는 "조국 교수께 묻겠다"면서 "혁신위가 제안하고 더불어당이 채택한 5본부장체제가 잘 작동되고 있나, 최재성 사무총장과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뭐가 다른가, 5본부장체제가 계파패권해소와 대표권한 견제 기능을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벌써 다 잊으셨나요?"라며 "쓴소리 한번 하시지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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