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빅리그', 2015년 무엇을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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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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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N '코미디 빅리그'는 지난 20일 '직업의 정석'이 2015년 4쿼터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치열했던 1년의 웃음 경쟁을 마감했다. 올해는 '썸&쌈', '깝스', '깽스맨', '직업의 정석'이 각 쿼터의 우승을 차지했다.

'코미디 빅리그'은 신선한 웃음을 위한 코미디언의 건강한 경쟁으로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녹화마다 관객의 인기투표에 따라 순위가 곧바로 결정되고, 코너에 대한 반응이 순위에 정확하게 반영된다. 쿼터가 끝나면 순위에 따라 3위까지 상금이 주어진다. 이러한 경쟁 구도는 코미디언에게 시청자와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코너를 탄생시켰고, 안주 없는 코미디언의 꾸준한 노력은 '웃음의 중심축'을 '코미디 빅리그'로 이동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더욱 새로워질 '코미디 빅리그' 맞이에 앞서 2015년을 빛낸 '코빅'의 유행어, 캐릭터를 짚어봤다.

# '인간복사기' 박나래부터 '존슨 황' 황제성까지… 시청자 취향 저격 캐릭터

망가짐을 불사한 박나래는 올해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자신의 끼를 제대로 발산했다. '썸&쌈'부터 '중고&나라'까지, 박나래의 활약은 일 년 내내 빛났다. 코믹 분장으로 '썸&쌈'과 '중고&나라'의 인기를 이끈 박나래는 특히 차승원, 마동석, 전현무, 이병헌 등 매주 대세 스타와 싱크로율 100% 변신을 자랑하며, '코미디 빅리그'에서의 활약을 통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깝스' 황제성의 존슨 황도 시청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어눌한 한국말 실력의 국제경찰 '존슨 황'을 연기한 황제성은 숨겨진 웃음 DNA를 무대에서 증명했다. 각종 유행어까지 탄생시킨 '존슨 황'은 '코미디 빅리그'의 2015년 인기를 이끈 효자다.

'깽스맨'의 '속초 진호' 역시 안방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비스트의 '쇼크(Shock)'를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속초 진호' 이진호는 뾰루퉁한 표정과 독특한 강원도 사투리가 어우러진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양세형은 강다구부터 강속구, 양세바리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양세형 파워'를 입증했다. 양세형의 라이벌은 양세형이라는 말을 탄생시켰을 정도. '깽스맨'에서는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못말리는 강다구, 멘트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는 강속구로, '직업의 정석'에서는 '코빅'의 흥을 깨우는 웨이터 '양세바리'로 활약했고, 양세형의 활약에 힘입어 '직업의 정석'은 4쿼터에서 '깽스맨'을 누르고 막판 역전승을 이뤄냈다.

# 오지고 지린 2015 코미디 빅리그 유행어 "에미야~이거 모르면 안 된다"

이진호와 양세형은 올해 '코미디 빅리그'의 유행어 제조기로 맹활약했다.

이진호가 '썸&쌈'에서 선보인 '개똥 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는 유행어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대사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고, '깽스맨'에서 부르짖은 '에브리바디 속초', '속초에서 왔쟈니', '운용이 형님' 역시 큰 웃음을 선사하며 유행어로 자리매김했다.

양세형의 최고 유행어는 '깽스맨'에서 선보인 '오지구요~지리구요~좋아요 꾸욱~'. 강다구에서 강속구로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 양세형의 '오지구요~지리구요~'는 넘치는 중독성으로 순식간에 '코미디 빅리그' 최고의 유행어로 급부상했다.

'깝스'에서는 황제성은 '존슨 황'의 유행어 ‘인터폴~ 인터폴~ 인터네셔널 폴리스’, ‘에미야~’, '하준수이' 등의 다양한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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