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늘 위안부 국장급 협의…내일 윤병세·기시다 '담판'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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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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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차 협의…외교수장간 '담판' 앞두고 이견 최종조율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에서 양국 간 제12차 국장급 협의가 열린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되는 국장급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국장급 협의는 2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명을 받고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간의 회담에 앞서 최종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국장과 이시카네 국장은 하루 뒤 열리는 외교수장 간 회담 테이블에 올라갈 의제를 다듬고 솎아내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에서 양국 간 제12차 국장급 협의가 열린다. 사진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이 지난해 6월 21일 도쿄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악수하는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모종의 결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시카네 국장이 도쿄에서 어떤 진전된 안을 들고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새해를 불과 나흘 앞두고 열리는 양국간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위안부 협상의 최종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은 핵심 쟁점인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등에 대해 한일간의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하루 뒤에 열리는 외교장관회담에서 최종 담판을 지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병세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담판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과 만찬까지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27일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진다.

이어 양 장관은 오후 3시15분께부터 외교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회견 후에는 만찬도 함께 할 예정이다. 기시다 외무성은 28일 오전 입국해 이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당일 밤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 결과에 상관없이 양측이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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