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개발호재에 수도권 서남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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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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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5월 서울 시흥동에서 우면동 잇는 강남순환도로 개통

  • 광명역세권 조성, 서울 독산동 매머드급 복합단지 개발 등 개발호재 뚜렷

  • 10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풀리는 광명역세권 아파트 분양권에 8000만원 웃돈 붙어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수도권 서남부에 잇따른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 거리고 있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가 개통을 5개월 앞두고 있다.

강남순환도로는 금천영업소(서울 금천구 시흥동)~관악IC~사당IC~선암영업소(서울 서초구 우면동) 총 12.4km를 잇는 민자도로다. 도시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2007년 착공을 시작해 내년 5월이면 8년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강남순환도로 개통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서 강남 심장부를 원스톱으로 잇는 광역도로망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수혜 폭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순환도로 개통과 더불어 수도권 서남부는 △광명역세권·시흥목감 등 인기택지지구 조성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편의시설 확충 △광명역세권지구·서울 독산동의 매머드급 복합단지 개발 △광명 철산동 사업 활기 등의 개발호재가 추가로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초부터 11월 말까지의 광명시 집값 상승률은 11.33%로 위례·미사지구 개발로 물이 오른 하남시를 제치고 경기도 집값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실제 10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전매제한이 풀리고 있는 광명역세권지구 아파트 분양권에는 최고 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광명시 철산동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철산동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아파트는 1년 반 전에 비해 1억 가까이 올랐다”며 “교통 접근성 완화와 주변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 심리로 인근 아파트 값이 덩달아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집값 하위지역인 금천구도 롯데건설이 독산동에 4400여가구로 공급하는 복합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한해 5.75% 올랐다.

금천구 독산동의 롯데캐슬 복합단지 84㎡를 기준으로 분양권 웃돈이 최고 6000만원까지 형성된 상태다.

독산동 R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안산선 개통, 공군부대 개발 등 지역 개발 호재가 있어 다른 지역보다 활발하게 거래가 되고 있다”며 “서울 여타 지역보다 가격이 워낙 낮게 형성돼 있어서 집값 오름세가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는 “강남순환도로 개통은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과 남부순환도로의 정체가 분산한다는 점에서 지역 부동산시장을 달구는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며 “집값이 저평가돼 있고 풍부한 개발재료로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수혜지역을 적극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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