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도 붕괴...위기일까 저가매수 기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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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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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피지수 1950선도 무너지면서 국내 증시에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연말 랠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고, 그나마 박스권 흐름을 기대해야 되는 상황이다. 다만 지금이 한국 주식을 사야 할 시점이란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증시가 급락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3포인트(0.75%) 내린 1949.0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더해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불발 여파로 국제유가가 이틀간 8% 이상 폭락하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 기간 동안 무려 1조2611억원 어치의 추식을 팔아치웠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에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되고 있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국내증시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지는 다소 불투명하다"며 "달러화 강세 전망이 여전히 우세해 신흥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추세적인 외국인 매수 가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이는 연말 코스피 상승 시도의 지속성에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615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노무라증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의 위안화 추가 절하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이클 나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경제 회복에 힘입어 코스피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미국 금리인상의 충격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전후해서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2포인트(2.18%) 내린 668.42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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