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부서 자살 폭탄테러…최소 21명 사망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나이지리아 북부 제2의 도시인 카노 인근에서 27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 테러는 카노 시 남쪽 20㎞ 떨어진 다카소예 마을에서 시아파 무슬림이 행진하는 중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차림을 한 젊은 남성이 갑자기 군중 속에 뛰어들었고, '꽝'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테러 후에도 검은색 옷을 입고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후세인의 초상화가 새겨진 깃발을 든 무슬림 수천명은 행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나이지리아 시아파 무슬림이 카노 시에서 고대 이슬람 전통 도시인 자리아까지 행진하는 전통적인 의식 중 하나다.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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