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DF, '패션한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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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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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국내 디자이너도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활약할 능력이 있습니다. 신진 디자이너가 자신의 이름과 실력을 알리고 한국 디자인 전반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SFDF를 매년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제 11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 이하 SFDF) 수상자로 디자이너 박종우와 서혜인·이진호가 선정됐다. 박종우 디자이너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4일 서울 청담동 비이커 청담플래그십스토어에서 올해 SFDF 수상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SFDF는 지난 2005년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으로, 한국계 신진 패션디자이너를 발굴·지원한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500만원)와 국내외 홍보를 비롯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후원을 제공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젊고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을 후원하여 그들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온 것이다.

SFDF가 2008년 수상자로 선정한 스티브J&요니P는 당시 받은 상금으로 컬렉션을 준비, 세계 4대 패션위크인 런던패션위크에 데뷔할 수 있었다. 이후 SK네트웍스에 합류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09년부터 3년 동안 후원한 디자이너 정준욱은 남성복 준지(Juun.J)를 선보였다. 이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1년 준지를 인수하고 정준욱 디자이너를 상무로 영입해 디자이너와 업체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얻었다.

이번 SFDF의 11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디자이너 박종우는 2012년 도쿄에서 남성복 브랜드 '99%IS-'를 론칭했다. 펑크록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의상으로 일본을 비롯해 글로벌 패션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롭게 수상자로 선정된 서혜인·이진호 듀오는 앤트워프에서 2014년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혜인서(HyeinSeo)'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있는 신예 디자이너다. 개성 강하면서도 상업성 높은 디자인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SFDF 사무국 관계자는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삼성의 네트워크, 마케팅 등 디자인 산업 전반의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지금은 패션디자인 분야 후원에 국한돼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패션 외 디자이너에게도 후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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