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종걸, 김무성·서청원 향해 “YS 유산만 노리는 아들”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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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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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4일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을 향해 “YS의 유산만 노리고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이) YS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는 상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유산만 노리는 아들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무성·서청원’ 두 분이 (YS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려면 먼저 노선을 계승·발전시키는 ‘정치적 효도’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치적 국면마다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한 새누리당 지도부의 정치 퇴행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언급하며 “YS라면 단식투쟁을 하면서 반대했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비공개와 관련해 “밀실에서 ‘복면 집필진’을 통해 ‘깜깜이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복면금지법’은 집회 현장이 아니라 국사편찬위원회(국편)에 필요하다”고 십자포화를 날렸다.

이 원내대표는 “전체 집필진 47명 가운데 국편에서 선정한 30명은 대통령이 집착하는 집필 방향에 부합하는 ‘진실한 사람’이기에 더욱 문제”라며 “박 대통령의 ‘기운(氣運) 사학’에 입각해 고대사는 ‘환단고기(桓檀古記)’로, 현대사는 ‘박씨 가문 행장기’로 채워지는 게 아닌지 주시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YS의 개혁 업적에 대해 “금융실명제는 오늘날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로, 역사바로세우기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로 각각 이어지고 있다”며 “또한 하나회 해체는 친박(친박근혜)으로 이어지는 특권·특혜 집단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YH 여성노동자들을 지원한 헌신적으로 지원했던 자세는 오늘날 민중의 생존권 수호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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