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브랜드, 아웃도어 자리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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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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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휠라코리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수년째 아웃도어에 밀려 고전한 스포츠 브랜드가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웃도어 시장 침체와 애슬레저(Athleisure, 애슬레틱(Athletic)+레저(Leisure)) 의류의 유행이 맞물려 재기를 노리는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슬레저 시장은 지난해 4000억원(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의 8%) 규모에서 2018년 2조원(30%)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필라테스, 요가, 러닝 등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애슬레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한동안 부진했던 스포츠 브랜드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휠라코리아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1992년 브랜드 국내 론칭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로운 경영진을 영입하고 창립 첫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를 갖췄다.

이를 통해 국내 스포츠업계 리딩 브랜드로 재도약한다는 각오다. 제품부터 매장, 영업, 마케팅 등 모든 브랜드 전략과 역량을 새 콘셉트에 맞춰 일관되게 집중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 국내사업 부문 매출을 8000억원대로 끌어올려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은 업계 3위에 재진입하겠다는 목표다.

 

[사진제공=EXR]


EXR은 지난달 가로수길에 EXR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더 엑스 하우스(THE X HOUSE)'를 오픈하고 리브랜딩에 나섰다.

그동안은 스포츠웨어 분야를 강조하고, 로고를 드러내는 제품을 많이 선보여 다소 노후화된 이미지였다. 하지만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디자인과 디테일을 강조하고 타깃층을 20~30대까지 낮출 계획이다. 과거 스포츠적인 감성과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갖고 가면서도 라이프스타일과 취향별로 4가지 라인을 출시할 방침이다.

기존 매장도 리뉴얼 중이다. 기존 대리점 120여개는 대부분 철수했다. 올 연말까지 매장을 40개로 늘리고 직영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엘레쎄도 내년 상반기 재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랜드에서 전개하던 엘레쎄의 라이선스를 젯아이씨가 올 여름 인수하고 퍼포먼스 위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개할 예정이다. 스포츠 기능성을 중점으로 한 제품을 주로 선보이며, 타깃을 25~35세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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