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당 창건 70주년 앞두고 백두산에서 혈통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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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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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이른바 '백두산 혈통'의 상징인 백두산 천지에 올랐던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8∼9월 현지 지도 활동 기록영화에는 김 제1위원장이 새벽어둠 속에서 백두산에 올라 해돋이를 감상하고 천지를 둘러보는 영상이 나온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김정은 원수가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올라 숭고한 뜻과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고, 완공을 앞둔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를 현지지도하는 화폭이 펼쳐진다"고 방송했다.

김 제1위원장이 백두산에 오른 시점은 지난달 14일 완공을 앞둔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현장을 찾았을 때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집권 후 중요한 결정이나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에서 '혁명의 성산'으로 떠받드는 백두산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13년 11월 말 고모부 장성택 처형을 결정하기 위해 백두산에 올랐으며,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를 앞뒀을 때와 올해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원수' 칭호를 받은 날에도 백두산을 찾았다.

이번에도 김 제1위원장은 북한의 '대형 이벤트'인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백두산을 찾아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과시하고 '혁명 의지'를 다지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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