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친구엔 수차례 조중필 살해 시인!“들은 것만 몇차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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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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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BC 뉴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기소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 이하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측이 18년 전 사건 직후 거짓말 탐지기 반응 기록 등을 근거로 8일 시작된 공판에서 다시 에드워드 리(36)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무죄를 주장한 가운데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이 이미 친구에겐 수차례 자신이 조중필을 죽였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에 대해 2011년 10월 12일 M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태원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2007년 8월. 살인사건 현장에 있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 친구인 최모씨가 LA의 식당에서 만났다.

이에 대해 최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패터슨이 자기가 사람을 죽였다. 조중필 님을 죽였다고 얘기한 게 제가 들은 것만 해도 몇 차례가 넘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패터슨이)‘나는 갱스터다. 내가 과시하려고 그를 죽였다’면서 칼을 들고서 흉내를 내더라고요. 이렇게, 이렇게”라고 밝혔다.

최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식당에서 최씨가 패터슨에게 “너 나중에 그것 때문에 한국 법정에 설 거라는 생각 안 해?”라고 말하자 패터슨은 “멍청한 그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한국? 웃기지 말라고 그래. 상관 없어. 바보들이야”라고 한국 정부를 조롱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은 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엔 에드워드 리(36)가 단독 살인범으로 몰렸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은 흉기소지 등의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가 1998년 사면됐고 검찰이 실수로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지난달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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