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 "국제사회 공감대 있어야 평화통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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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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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유럽을 방문 중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일 "국제사회의 공감대와 협력이 있어야 남북한은 물론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KGF) 유럽지역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는 분명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하지만 국제사회와의 협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분단은 그 출발부터 국제적 역학관계가 작용했으며 북한의 핵개발 등으로 국제적 요인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며 "남북관계도 인류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을 존중하는 방향에서 그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맥락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글로벌 협력의 동반자가 돼 함께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북한도 왜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우려를 표명하며 관련 유엔결의를 준수하라고 요구하는지 깨닫고 국제규범과 기준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 8월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시기에 한국 정부는 북의 위협에는 확고히 대응함과 동시에 북한과 적극적으로 대화함으로써 평화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8·25 합의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지금부터가 시작이란 자세로 남북간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10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합의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고 이산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북한과 폭넓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동시에 대내외의 통일공감대를 확대하고 통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며 "북한도 남북간의 소중한 합의 정신이 지켜지고 더 큰 신뢰가 쌓일 수 있도록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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