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외교의 정석" 유엔 연설한 중국 펑리위안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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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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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례 영어연설 소화

  • 유네스코 여성교육 특사, 세계보건기구 에이즈 예방 친선대사 활동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글로벌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 행사에 참석해 영어로 연설하고 있다. [자료=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유네스코 여성교육 특사이자 어머니로서 모두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유엔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유엔이 전 세계 부녀, 아동, 청소년 건강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은 전력지원할 것이다."<유엔 여성 아동 청소년 건강을 위한 신 세계전략회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행사에 서 두 차례 영어로 연설하며 국제 외교무대에서 또 한번 중국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톡톡히 선보였다.

펑 여사는 26일(현지시각) 유엔본부에서 열린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와 '여성·아동·청소년 건강을 위한 신(新) 세계전략' 회의에 각각 참석해 연설했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네스코 여성교육 특사이자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결핵 예방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펑 여사는 두차례 회의에서 모두 영어 연설을 소화하며 여성 교육 및 여성·아동 생명 건강등에 관심을 보여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그는 GEFI 고위급 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보다 앞선 세 번째 순서로 연설했다. 펑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게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아동 청소년 건강을 위한 신세계전략 회의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옆에 자리했다.

펑 여사는 자신이 중국 에이즈예방 대사로 활동하던 당시 경험을 이야기하며 "유엔이 전세계 부녀, 아동, 청소년 건강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은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펑 여사는 이번 시 주석의 방미 기간 별도의 일정을 소화하며  '소프트외교'를 적극 선보이고 있다.  ‘그림자 내조형’이던 기존 중국 영부인과는 달리 세련된 패션감각과 국제적인 매너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

25일(현지시각) 펑리위안 여사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을 찾았다. [사진=신화통신]


펑 여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D.C.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을 찾아 '판다 외교'를 선보였다. 미·중 퍼스트레이디는 이곳에서 지난 40년간 판다 보호를 위해 양국이 함께 기울여 온 협력을 기념하며 양국간 우호 협력을 강조했다.

앞서 23일엔 미국 시애틀의 프레스 허치슨 암 연구센터를 방문해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회장 부부가 동행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 성악가인 펑리위안 여사는 한때 시 주석보다 더 유명한 국민가수였다. 하지만 2007년 이후부터는 무대보다는 공익 자선사업 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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