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헤 대통령, '다자외교의 꽃' 유엔총회서 북핵 공조·한반도통일 지지 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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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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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25일 출국

  • 북한 추가 도발 억제, 북핵 해결, 평화통일 위한 국제사회 공조와 지지 요청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추석연휴 기간인 25∼28일 미국 뉴욕을 방문, 유엔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면서 임기 후반기 다자 외교를 본격화한다.

박 대통령이 총회 참석차 유엔본부를 찾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유엔 창설 70년인 올해 유엔 총회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두 참석하는 등 160여명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대거 참석한다. 미국을 방문중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 계기로 한 정상외교를 통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춘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나 4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억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이 북한 핵무기 개발 등 한반도 안보 위기의 근본 해결책으로 꼽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확산시키는 외교행보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28일)을 비롯해 최소 8번의 연설·발언을 통한 메시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과의 '조우외교', 미국의 외교관련 주요 연구기관 대표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북한 도발 예방과 평화통일 비전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통일된 한반도는 핵무기 없는 세계의 출발점이자, 인권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안정 속에 협력하는 동북아를 구현하는 시발점"이라고 언급하면서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 확산을 시도한 바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번 유엔에서 새롭게 대북 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8·25 합의 이행 등을 통해 신뢰를 형성해 가면서 기존에 제안했던 교류 협력 등도 강화하는 형식으로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평소의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유엔 개발정상회의(25∼27일)와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26일),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회의(27일), 유엔평화활동 정상회의(28일) 등에도 참석하며 글로벌 이슈에 있어 우리나라의 입장과 기여 의지를 알리는데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개발정상회의에서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에 채택될 예정인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전략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개발정상회의 부대행사인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을 국제적 차원의 개발프로그램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견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동시에 나아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유엔 방문 계기에 파키스탄, 덴마크 정상과 양자회담을 하며 인프라 사업 참여와 첨단산업 협력 증진 등 이들 나라와의 실질 협력 확대도 모색한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주뉴욕 한국문화원을 방문, 국가브랜드 전시화 및 K-컬쳐 체험관 개관행사 등에 참석함으로써 세계 문화의 거점인 뉴욕을 한류 확산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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