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선이 다른 금수저VS흙수저 "…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 지출도 격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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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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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출발선이 다른 금수저VS흙수저 "…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 지출도 '격차 심각']

아주경제 강아영 기자 =가난한 집 자녀의 교육비가 잘 사는 집 자녀 교육비에 비해 2.8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14일 발간한 ‘이슈 앤 포커스’(ISSUE&FOCUS)의 학업자녀가 있는 가구의 소비지출 구조와 교육비 부담 연구(박종서 부연구위원·저출산고령화대책기획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상위소득(5분위) 가구가 하위소득(1분위) 가구와 비교해 교육비를 2.6배 더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8~2014년에 소득 1분위 가구의 교육비 지출액이 정점이 이른 때는 2011년으로 29만2000원이고, 같은 기간에 소득 5분위 가구의 교육비 지출액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10년으로 지출액은 무려 63만2000에 달했다.

2000년을 기준으로 상위소득가구는 하위소득 가구보다 교육비를 2.8배나 더 지출했고, 2014년에는 고소득 가구의 교육비 지출이 저소득 가구의 2.6배였다.

자녀수에 따라 가구별 교육비 지출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소득 수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저소득층 가구는 자녀수가 3명 이상이어도 자녀수가 2명일 때보다 교육비 지출 비중이 크게 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박 부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에서 자녀에 대한 가족의 지원은 거의 절대적인 것으로 규범화 됐다”며 “실제로 가족은 최대한의 자원을 동해 자녀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교육비 및 사교육비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방향 정립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저소득 계층 및 다자녀 가구에 대한 주거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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