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한다"…유통업계, 이색 추석 선물세트 잇따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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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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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한강로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색 컬래버레이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도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에 시민들은 예년에 비해 차례상은 간소하게 준비하지만 선물은 넉넉하게 마련해 오랜 불황에도 따뜻한 명절 인심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온라인 마켓 옥션이 지난 7~11일까지 자사 회원 1488명을 대상으로 ‘추석 지출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에는 선물 준비에 평균 18만2000원을, 차례상 준비에 22만3000원을 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비용은 지난해 추석의 같은 조사(1438명 설문)의 평균 비용 16만4000원에 비해 약 11% 증가했다. 올해 설날 같은 조사(1237명 설문)에서는 17만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추석에 이어 상승했다. 반면 차례상 비용은 전년 추석 23만8000원, 올 설 23만원에 비해 감소했다. 이번 추석 동안 차례상과 선물, 귀성길 교통비 등 전체 예산은 평균 55만6000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추석선물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온라인 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올 추석선물 기획전에 등장한 선물세트 중 1만원 이하 ‘초특가 상품’ 비중(수량)은 지난해 추석 기획전에 비해 20%,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비중(수량)은 16% 증가했다.

1년 중 몇 번 안되는 대목을 맞은 유통업계는 올해 추석 이색 선물을 준비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품보다는 소비자 구미를 당길 수 있는 복합 선물이 대세다.

이마트의 경우 △와인+치즈 △와인+한우 △와인+수산 △한우+농산 등 총 4가지로 총 5000세트를 준비했다. 가격은 6만5000원부터 39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치즈, 와인 등은 고객이 직접 선별해 구성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물세트를 직접 만들어 드립니다’는 콘셉트로 총 36종의 파이니스트 와인 가운데 고객의 니즈와 선물 테마에 맞추어 세트를 제작해 주는 ‘DIY 파이니스트 와인 선물세트' 를 내놨다. 또 귀리를 비롯해 병아리콩·블랙렌즈콩·그린렌즈콩·껍질벗긴 렌즈콩·와일드라이스·치아씨드·아마씨 등 8가지 슈퍼곡물로 구성된 ‘세계인이 선택한 슈퍼곡물세트’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볼 메이슨자 글라스 웰빙 견과세트를 내놨다. 세계적인 밀폐용기 전문 업체인 '볼 메이슨'의 유리병에 아몬드와 건포도(각 260g) 호두 (180g) 등 인기 웰빙 견과 3종을 담았다. 가격은 3만9000원이다. 유리병 직소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이 견과류 보존을 위해 유리병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11번가는 1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모은 '초특가' 기획전과 10만∼100만원대의 프리미엄 선물을 모은 '백화점 선물관' 기획전을 함께 진행한다.

초특가 기획전에서는 '메디플라워 퍼퓸 핸드크림 3종 세트'를 평소 판매가보다 47% 저렴한 2900원에, 샴푸·보디워시·치약·칫솔 등으로 구성된 'LG생활건강 올인원 11st 세트'를 42% 할인한 4900원에 판매한다. '롯데 해바라기유 세트'(500㎖×2입)는 389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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