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위협 공동대응"…GHSA '서울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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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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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세계 각국 감염병이 국제 경제와 안보를 위협한다는 데 공감하며 감염병 위협에 함께 대응할 방침이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고위급 회의가 3일 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GHSA는 회의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비공개로 열린 본회의는 '보건안보와 다분야 협력'을 주제로 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보건안보에 대한 다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GHSA 정신과 비전을 선언문 형태로 만들어 발표했다. 서울 회의에 참석한 47개국 대표단은 감염병이 발생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사회와 경제, 정치안보를 위협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런 감염병 위협 대응에 공조키로 했다.

서울선언문은 감염병 예방·탐지·대응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11개의 국제보건안보 행동계획도 제시했다. 행동계획은 항생제 내성(AMR) 대응, 실시간 감시, 진단실험 시스템 강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선언문은 글로벌 보건안보를 위해 모든 GHSA 회원국의 합의를 도출한 것"이라며 "보건안보를 위한 국제사회 최초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회의는 작년 9월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GHSA 고위급 회의다. 26개국 장·차관급 각료를 포함한 47개국 대표단과 국제연합(UN)·세계보건기구(WHO)·세계동물보건기구·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 9개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 참석했다. 

차기 회의는 1년 후 네덜란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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