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광주은행, 돈 안 되는 지역은 철수해 서울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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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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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돈 안 되는 지역은 철수해 서울로

광주은행이 지난 3월 서울 삼성동 지점 개점 이래 수도권에 총 11개의 전략점포와 기존 점포 4개를 더해 총 15개 점포 운영으로 수도권 영업망을 넓히고 있어. 이는 수익성 강화 등을 위해 매출(?)이 떨어지는 영업점들을 통폐합하는 것으로 기존 특정 지점을 이용하던 고객들의 불편함은 불가피. 

이러다가 지역 중심의 광주은행이 돈 안 된다고 모두 다 수도권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와. 광주은행 지점과 출장소는 2013년 151개, 2014년 145개, 2015(7월 현재) 137개로 감소. 

이에 대해 광주은행 측은 "영업점 통폐합은 구 도심지역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영업점을 정리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전체 영업점 수는 줄지 않았다"고 말해. 

같은 JB금융계열인 전북은행은 20개 점포가 수도권 진출했으며 BNK금융지주 부산은행은 경기도 1개, DGB대구은행은 수도권 4개, 경남은행은 아직 수도권 진출 보다 지역 입지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아직 진출 안 해. 

●도지사, 국회의원 등과 대립각 세우는 주철현 여수시장 뚝심인가 오기행정인가?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이 최근 각종 현안 문제로 도지사와 국회의원, 여수시의장 등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이를 두고 '독불장군식'행정이냐 아니면 '뚝심행정'이냐는 의견 분분.  

주 시장은 지난 7월 이낙연 전남지사의 공약사업인 도립미술관 대상지가 광양으로 확정되자 대놓고 불만을 표출. 당시 여수시 한 관계자는 "이낙연 지사가 주 시장과 도립미술관 여수 유치를 구두 약속까지 했는데 결과가 정반대로 나오니 배신감과 충격이 크다"고 말해. 

주 시장은 최근 향일암 거북머리 부분의 군부대 생활관 신축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성곤 국회의원과 티격태격. 

김 의원은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주 시장을 찾아가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인 향일암 거북머리 내에 짓지 말고 대체 부지를 마련해 거북머리 부지를 일출 명소로 공원화하자고 제의. 

하지만 주 시장은 국가사업에 지방정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점 등을 내세워 거절. 또 "김 의원이 안 되는 것을 가지고 시와 사전 협의 없이 자꾸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갈등만 조장하는 결과를 낳는다"며 김 의원의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여론 왜곡 의혹 등으로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사립외고 설립과 관련해서도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과 갈등. 

박정채 의장은 주 시장의 대표 공약사업인 여도중학교를 폐교하고 그 자리에 사립외고를 설립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한다고 한 언론에 밝혀. 박 의장은 "지역민이 반대하고, 학부모,학생이 반대하는 것을 의장으로서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서열화 우려 등의 교육 정책상의 문제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주 시장을 겨냥해 비판.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구호로 시정을 이끌고 있는 주 시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거세. 

강용주 전 여수시의원은 최근 한 언론사 기고를 통해 "주 시장은 시장직을 그만두던지 시민이 시장이라는 구호를 거두어야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가장 큰 쟁점인 사립외고 설립과 대학병원 유치 현안에서도 시민은 없다"고 비난. 

강 전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와 여수시민들의 우려는 안중에도 없는 시장의 선택을 보며 주 시장이 얼마나 독선적인지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시민이 시장입니다' 가치와 철학을 반영할 의지도 소신도 없으니 '내가 시장이다'로 시정구호로 삼든지 아님 시장직을 그만둘 것을 권고한다"고 맹비난. 

반면 일각에서는 법과 원칙이라는 명분 아래 흔들리지 않고 뚝심행정을 하고 있다는 옹호의 목소리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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