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평생직장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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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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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태 지음 | 새로운제안 펴냄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1만원 캐주얼 초밥집’ 성공 신화의 주인공. 업계 최초로 파스타를 먹으면 피자를 서비스로 주는 식당을 성공시켜 업계에 ‘피자 주는’ 서비스 붐을 일으킨 장본인. 수많은 식당을 월수익 1000만원 이상 올리는 가게로 컨설팅한 식당 창업의 달인, 최고의 컨설턴트로 소문이 자자한 이경태 소장이 월급쟁이보다 더 버는 평생직장 식당을 창업하는 방법에 대해 실제 사례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은 잘하는 메뉴 한 가지 온리원으로 입소문이 나게 만드는 법, 단골·재방문이 늘어나 기복 없이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법, 가성비와 가격을 올리는 대신 고객이 놀랄 정도로 제대로 주면 맛집으로 소문나 1등 가게가 될 수 있는 법, 점주가 초보라도 실패하지 않는 입지 선정·권리금 조정·상가 계약하는 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포천 ‘등심퐁당 샤브퐁당’, 대구 ‘남자의 부엌’ 등 저자가 소자본의 식당 점주들을 컨설팅 해 월수익 1000만원 이상 올리는 가게로 자리 잡게 만들기까지 과정을 사례로 소개하며, 줄서서 먹는 대방식당의 노하우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장사가 부진한 가게를 대박식당으로 바꾸는 35가지 비법, 원가를 올리더라도 단골과 재방문 고객을 만드는 장사 마인드 등 소자본 창업자들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또한 한 장짜리 오픈 스케줄부터 가게를 당당하게 파는 법까지 다른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식당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곁에 끼고 읽는 책·밑줄 쳐가면서 간직하는 책’이 될 것이다.

‘식당 창업 이렇게 한다’ 등 창업 요령을 알려주는 책이나 과정들은 많이 있다. 문제는 기복 없이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수익을 내며 유지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자영업의 창업 실패율은 85%,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흔한 자서전 형식의 장사 성공 공식은 현실에서 통하지 않는다. 입지가 다르고 경력과 장사 스타일이 각자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보완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수준이 아니라, 18년 내공의 현장 전문가가 장사꾼들이 읽으면 당장에라도 본인 장사에 써먹을 수 있는 수십 가지 정보가 담긴 장사 참고서 '월급쟁이보다 더 버는 평생직장 식당'을 집필했다.

저자는 장사는 목이 좋으면 좋지만, 나쁘다고 무조건 실패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입지 선정을 할 때 자리가 전부가 아니라 월세와 권리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결정하라는 내용은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다. 자리가 아무리 좋아도 월세가 비싸면 버티지 못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인테리어가 예쁘다고, 홍보ㆍ마케팅에 돈을 쓴다고 해서 장사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전단지, 블로그 홍보ㆍ마케팅에 힘쓰기보다 가성비를 높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성비 좋게 더 주고, 손님이 놀라게 주면 홍보는 손님이 알아서 해주고 입소문이 저절로 난다는 것. 브랜드 없고, 자본 없는 소자본 창업자들이 경쟁력을 가지는 유일한 방법이다.

장사를 하는 점주들에게 주방이 아니라 카운터, 홀에서 일하라고 조언하는 것도 독특하다. 저자는 주인이 홀에서 손님과 스킨십을 하고, 어떤 음식을 남기는지, 먹고 난 후 반응은 어떤지를 점검하라고 말한다. 식당 비즈니스는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그동안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장사에 관한 9가지 착각과 입지 선정에서 함정에 빠지지 않는 법, 1등 가게를 만드는 장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식당 창업뿐 아니라 지속 경영, 가게 파는 법에 이르기까지 쉽게 정리해 주어 막연하게 장사나 해볼까 생각했던 이들이 평생직장으로서의 식당으로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88쪽 | 1만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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