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 지정 앞둔 순천만정원…운영비 정부 예산 지원 불투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8-04 14: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순천만정원[사진=순천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만정원이 국내 첫 '국가정원' 지정을 앞두고 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운영비는 물론 정원 산업 추진을 위한 각종 사업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에서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순천만정원 관련 예산이 정부의 예산안 심사에서 대폭 삭감되면서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국가정원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순천만정원 운영을 위해 정부에 신청한 순천만정원 관리비 33억원, 산업디자인전 개최 지원비 8억원 등이 기획재정부 내년도 1,2차 예산안 심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0억원을 지원 받은 2016년도 정원지원센터 건축비 25억원만 반영됐다.

이렇게 될 경우 당장 내년 순천만정원의 부실 운영은 불가피하게 된다.

당초 순천시는 내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다른 항목의 예산을 감축하면서 105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그러나 운영비 66억원의 절반인 요구액 33억원이 기재부의 예산 심사 과정에서 삭감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순천시는 앞으로 남은 기재부의 3차 예산안 심사 등 오는 9월 13일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운영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산림청과 함께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재부의 예산 방침 때문에 산림청 예산도 사방사업 등 안전 관련 사업비를 우선 책정하고 나머지 임야관리 등의 예산은 전체적으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기재부를 방문해 담당자를 설득하는 등 순천만정원 관련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달 27일 전남도에서 지방정원 승인을 받자 다음날 국가정원 지정을 산림청에 신청했다. 국가정원 등록 여부는 이달 중 심사위원들의 현장 확인과 회의를 거쳐 다음 달 말께 결정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