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 17년 전 하지원에게 "절대 사랑하지 않겠다" 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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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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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이진욱이 하지원에게 17년 전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꺼냈다. 과거 하지원에게 "절대 사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을 해야만 했던 이유가 17년 만에 공개된 것.

지난 2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 12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감춰야 했던 최원(이진욱)의 과거가 그려졌다.

앞서 고등학교 시절 원은 하나에게 "절대 너를 사랑하는 일은 없을 거야"라며 선전포고 같은 말을 던졌고, 이를 본 시청자는 왜 원이 하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역설적인 말을 던져야만 했는지 궁금해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원의 감정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이 공개됐다.

원은 비행 중에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선생님이 자신이 작성한 '여름날' 시나리오를 보관하고 있다는 말에 의해 과거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선생님의 부고로 인해 찾아간 장례식장에서 친구들과 우연찮게 친구 은대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시나리오까지 되찾은 원은 깊은 생각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 길로 원은 친구 대윤의 납골당을 찾았고, 이때 원과 대윤의 과거 모습이 그려지며 흩어져 있던 과거 사연 속 궁금증들이 퍼즐 맞추듯 맞춰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등학교 시절 원이 대윤에게 하나에게 편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가방 속에 모아준 채 전달해주지 않은 모습이 그려진 것.

원은 "그때, 네 편지 전해주지 않은 내 마음, 더 이상은 미안해하지 않을 거다. 이제야 간신히 내 마음에 솔직해졌어. 고백 한번 제대로 못 하고 유치하고 어렸던 그때의 나를 여기 두고 갈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원은 고등학교를 찾아 '선배와의 만남' 시간을 가지며 또 한 번 깨달음을 얻은 듯했다.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포기하게 된 사연에 이어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게 된 원은 "여자친구를 애인으로 만드세요"라는 학생의 말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학생은 "그것도 포기한 건가요?"라며 되물었고 원은 잠시 머뭇거리다 "포기라기보다 더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할까? 친구였다가도 사랑할 기회가 올 수 있는 거고"라며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하나와 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담은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는 8일 토요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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