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주·동빈 형제 경영권 분쟁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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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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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그룹의 신동주(61)·동빈(60) 형제가 경영권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까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원톱 체제로 가는 듯했던 경영 구도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의 반격을 계기로 급변하고 있다.

두 형제의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과 건강 상태, 일본 롯데홀딩스의 우호 지분 확보 등을 놓고 양쪽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롯데 일가는 '신동빈 대 반(反) 신동빈 연합'으로의 대립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다음은 지난해 연말부터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암투를 시간순으로 정리한 일지이다.

▲ 2014.12.26 = 신동주 전 부회장, 일본 롯데그룹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직에서 해임.

▲ 2015.1.8 = 신동주 전 부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이 롯데상사 사장직 겸임.

▲ 2015.1.9 = 신동주 전 부회장, 한국 방문해 가족모임 참석.

▲ 2015.1.10 = 신동빈 회장, 신 전 부회장 방한한 사이 일본 방문.

▲ 2015.1.24 = 신동빈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행사에서 일본 롯데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밝힘.

▲ 2015.2.25 = 신동빈 회장, 호텔롯데 등기이사 선임.

▲ 2015.3.23 = 신동주 전 부회장, 롯데건설 이사 해임.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에서 임원직 모두 상실한 뒤 한국 롯데에서도 임원직을 내놓기 시작함.

▲ 2015.4월 = 신동주 전 부회장, 신격호 총괄회장 일주일에 1∼2차례 찾아 사죄하고 설득.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등을 지원군으로 확보.

▲ 2015.5월 초 =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

▲ 2015.7.15 = 신동빈 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

▲ 2015.7월 중 =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 접근을 차단.

▲ 2015.7.27 = 신동주 전 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일본 롯데홀딩스 방문. 신동빈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 해임 시도.

▲ 2015.7.28 = 신동빈 회장, 전날 신동주 전 부회장이 주도한 해임 발표를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무효행위로 규정. 일본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대표이사 회장을 해임하고 향후 주주총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선임 예고.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귀국.

▲ 2015.7.29 = 신동주 전 부회장, 한국 입국.

▲ 2015.7.30 = 신동주 전 부회장 "일본행은 아버지의 뜻이었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교체를 추진하겠다", "우호지분 3분의 2 확보했다" 발언.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판단이 흐려진 상태다",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이 신동주 전 부회장보다 우세하다" 주장.

▲ 2015.7.31 =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 제사 계기로 가족회의 개최.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격호, 신동주 후계자로 생각" 발언. 신격호 회장 "신동빈 그만두게 했다" 육성 공개. '신동주, 한국롯데 회장 임명' 신격호 회장 서명 문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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