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업계최초 시장상인 자녀 위한 '신세계 드림캠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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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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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백화점 점포가 입점해 있는 인근지역 주요 시장상인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지역상권과의 상생 네트워크 기반확대의 일환으로 본점, 광주점과 올해 하반기 오픈 예정인 김해점 인근의 시장상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신세계 드림캠프’를 운영, 신세계의 차별화된 교육 컨텐츠와 멘토링을 제공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금까지 ‘전통시장 유명 먹거리전’, ‘낙후된 시장시설 보수·교체 지원’ 등 지역상권 시장상인들을 위해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상인들의 자녀들을 위한 상생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측은 시장상인들의 경우 ‘부모 모두 장사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자녀들의 정서를 세세하게 관리해주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서로 고민을 나누고 멘토들을 통해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많이 전해주어 아이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신세계는 이번 드림캠프의 참가대상을 중학생으로 정했다. 사춘기를 겪는 중학생 시기가 올바른 자아정체성과 가치관의 확립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과 조언이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서울 남대문시장(본점), 광주 양동시장(광주점), 김해 외동시장(김해점)을 이번 드림캠프의 대상으로 정하고 지난 6월말까지 각각의 시장상인회와 점포 사회공헌팀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 드림캠프의 관심은 뜨거워 각 점포에 지원방법과 내용에 관한 문의가 이어졌고 신세계는 소정의 심사를 거쳐 이번 달 중순 최종 30명 정원의 참가자를 확정했다고 한다.

최종 선발된 30명의 참가 학생들은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2주동안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세계 인재개발원에서 합숙을 하게된다. 이들은 교과파트, 인문학파트, 비전파트 3부분으로 나눠 자기주도적 가치관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각종 과정수업을 수강할 예정이다.

특히 교과파트는 중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와 수학 수업을 집중 진행해 강사도 전문강사보다는 비교적 중학생시절을 최근에 겪은 서울 주요대학의 사범대학 우수 학생들을 선발, 실질적인 학습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또 교과파트 수업 사이사이에 ‘중학교부터 시작하는 수능만점 공부법’ 강의와 ‘역경을 이겨낸 복서출신 테너이야기’ 등 다채로운 특강도 다수 진행하여 비전과 인문학에 대한 소양도 길러줄 예정이다.

드림캠프 기간에는 신세계백화점에 재직중인 대리급 이하 사원들이 지도선배 역할을 하며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부분의 조력자 역할도 하게 된다.

특히 저녁식사 후 오후 7시부터 8시반까지는 ‘지도선배와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자신이 중학생 때 느꼈던 고민이나 인생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하며 사춘기 학생들의 가치관 확립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30일에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수원 화성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시간도 계획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숙박, 식사, 교재 등 약 1억원에 달하는 2주간의 모든 비용을 전액지원하고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드림캠프’를 매년 정례화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박주형 부사장은 “이번 ‘드림캠프’는 업계 최초로 진행하는 시장 상인들의 자녀들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으로 중학생 자녀들이 실제 고민하는 부분을 상담, 멘토링해 줄 예정” 이라며 “이후에도 지금까지 진행해 오던 시장상인과의 상생활동과 병행하여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수 기획해 전시성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상생활동의 롤 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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