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황금의 땅'...1분기 매출 21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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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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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지난 1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 노트'를 소개하고 있다. [베이징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인도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블루칩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돌파구 마련에 나선 중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시장조사전문업체 번스타인 리서치 조사결과를 인용,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인도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4%나 증가했다고 9일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작년 동기 6%에서 12%로 껑충 뛰었다. 이 기간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나, 매우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알베르토 모엘 번스타인 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업체들이 아직 성장과 이익 신장여력 있는 해외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이들 업체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노보와 화웨이, 샤오미, 지오니, 오포 등 중국업체들의 대부분은 저가의 '인도 맞춤형' 가격 전략을 앞세워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번스타인 리서치는 가격 100 달러(약 11만3400원) 미만의 스마트폰이 전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2%에서 오는 2019년에는 51%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판매 경로를 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판매의 85%는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소매판매를 통해 이뤄졌다. 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샤오미는 내년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개시하기 위해 인도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올해 초 밝혔다. 오포는 인도 전역에 200여 개 서비스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지오니는 올해 자제 기술지원센터 750개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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