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PE 1년 만에 자문수익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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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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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일본 오릭스 자회사인 오릭스PE가 국내에서 굵직굵직한 인수·합병(M&A) 딜에 끼어들어 잇단 성공을 거두면서 자문 수익을 1년 만에 3배 이상 늘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3월 결산인 오릭스PE는 2014회계연도 모회사인 일본 오릭스와 현대로지스틱스, 오릭스LTI사모펀드, 코에프씨케이티씨오릭스한일부품소재상생2호사모펀드를 통해 약 259억원에 달하는 자문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전년 85억원에 비해 200% 이상 늘어난 액수다.

오릭스PE는 최근 STX에너지 지분을 사들였다가 되팔아 차익을 남겼고, 미래에셋생명과 셀트리온에 대한 출자, 현대로지틱스 인수를 통해서도 재미를 봤다. 이뿐 아니라 현대증권 인수 역시 사실상 성사돼 금융위원회 승인만을 남겨 놓고 있다.

오릭스PE가 2014회계연도에 거둔 자문수수료 수익 가운데 약 90%는 모회사 오릭스(228억원)로부터 올린 것이다. 이 회사는 자문수수료 수익을 늘린 덕에 영업이익도 1년 만에 약 67억원에서 76억원으로 15% 가까이 증가했다.

자문수수료가 200% 넘게 늘어난 데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15% 수준에 그친 것은 판관비 증가 영향이 커 보인다.

오릭스PE가 판관비 가운데 급여로 쓴 돈은 2014회계연도 약 174억원으로 전년 18억원 대비 9배 가까이 늘었다. 

오릭스PE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늘어난 임직원 때문에 인건비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성과급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4회계연도에 자문수수료 수익이 많이 늘어난 것은 STX에너지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얻은 성공 보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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