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이진욱, 동침으로 17년 우정에 변화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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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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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하지원과 이진욱이 동침 후 서로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되돌아봤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두 사람이 17년 동안 함께 지내온 시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려는 찰나, 하지원의 옛 연인 윤균상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4회는 오하나(하지원)와 최원(이진욱)이 깨어나 침대 위에서 눈을 맞춘 후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큰 충격에 휩싸여 방황하던 하나를 찾아온 원. 그런 두 사람은 숙소를 얻고 맥주를 마셨고 하나는 “24살 땐 34의 여자를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했어. 아줌마 소리를 듣는 나이가 되면 설레고 좋고 슬프고 이런 감정들이 달라질 것 같았어”라고 한숨 섞인 말들을 토해냈다. 이에 원은 “하긴 이젠 아줌마 소리 들을 때다”라며 심각해지려는 하나에게 농담 섞인 진담으로 위로하려 했다.

원은 시무룩한 하나에게 감기 기운이 있는 듯하자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대며 “하나야. 비 맞아서 감기 든 거 아니냐. 너 이 상황에서 감기까지 들면 진짜 주책없는 아줌마 되는 거다”라고 말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투닥거리며 한껏 취한 상태가 됐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침대 위에서 서로의 눈을 마주치게 된 두 사람. 하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잘 잤느냐”라며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어색한 기류가 역력했고, 원이 자꾸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온 하나는 갑자기 번뜩이는 지난밤의 기억으로 혼란을 느꼈다. 술에 취한 하나는 원의 배에 기대 “나 정말 바보 같지?”라고 말했고, 원은 “그래도 옛날에 차서후 만날 때만큼은 아니다. 완전 멍청했지. 바람둥이에 이기적인 놈한테 다 맞췄잖아”라고 말했다. 하나는 “사랑은 양보하고 희생하는 거야”라고 응수했고, 원이는 “모르는 건 너지. 사랑은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지”라고 말해 하나의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하나는 “날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는데…그치만 넌 날 여자로 안 보니까”라고 말했고 원은 “네가 날 남자로 안 보는 거겠지”라고 대답했다. 그런 원에게 하나는 “날 여자로 본 적 있어?”라며 물었고 이 취중대화는 두 사람을 휘감으며 서로에 대한 마음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원은 하나와 통화하며 “하나야. 난 네가 늘 괜찮았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했고, 하나는 수리한 핸드폰을 찾은 뒤 비밀번호 설정을 하며 “생각해보면 원아. 내 핸드폰이랑 메일 비번을 아는 건 너밖에 없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우리 죽을 때까지 같이 놀자”라며 속마음으로 함께 외쳤다.

하지만 이내 하나의 옛 연인인 차서후(윤균상)가 등장했고, 이를 본 원의 눈빛은 위험을 감지한 듯 흔들려 변화를 맞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전환점을 맞을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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