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조정석, 조기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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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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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제작발표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임주환, 김슬기, 박보영, 조정석, 박정아.[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되는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화력이 약해진 tvN 금토드라마에 불씨를 되살릴까? 전작 ‘구여친클럽’은 신선한 소재와 스타캐스팅에도 불구하고 16부작 예정이었던 것을 무려 4회나 잘라내며 흥행에 쓴맛을 봤다. ‘오 나의 귀신님’ 제작진은 “처녀귀신, 사랑, 요리, 연기변신 등 드라마 흥행코드가 모두 결합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 나의 귀신님(연출:유제원 / 극본:양희승 / 제작:초록뱀미디어 / 16부작)’은 음탕한 처녀 귀신(김슬기)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조정석)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물이다. ‘고교처세왕’ 제작진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먼저 ‘처녀귀신’, ‘빙의’ 등의 오컬트적 소재로 여름 무더위를 날리겠다는 전략이다. 매년 여름이면 대중문화에서 다양하게 귀신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이며 각광받는 흥행코드로 손꼽히고 있다. ‘오 나의 귀신님’도 음탕한 처녀귀신으로 대열에 합세했다. 양희승 작가는 “여름에 어울리는 ‘귀신’이란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약한 인간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귀신’의 도움을 받아서 사랑을 쟁취하고, 한껏 더 성장하는 그런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귀신’을 소재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으론 빙의로맨스로 달달한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빙의되기 전 박보영(나봉선 역)은 소심한 탓에 다가가지도 못하고 남몰래 셰프 조정석(강선우 역)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조정석은 박보영을 이성으로 대하기보다는 그녀의 소심한 성격을 답답해한다. 하지만 박보영이 음탕한 처녀귀신 김슬기(신순애 역)에게 빙의 후 180도 달라진 성격으로 등장하고 우연한 계기로 함께 얽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것.

또한 무더위 입맛을 살아나게 하는 다양한 음식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양희승 작가는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남녀주인공을 셰프와 요리보조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상하 구조였던 남녀 주인공이 귀신 빙의 후 관계 변화 또는 하극상이 벌어질 수 있는 설정이 필요했다. 이왕이면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일반 직장보다는 주방이 더 자유롭고 다채로운 얘기가 펼쳐질 것 같아 레스토랑을 주무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보영과 조정석이 셰프 대결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게 되면서 다양한 볼거리가 그려진다.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보영은 소심녀부터 응큼녀를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순수의 아이콘이었던 박보영이 대범한 대사들로 이성을 유혹하는 모습이 남다른 매력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뮤지컬까지 점령하며 멀티플레이어 스타로 자리매김한 조정석의 연기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조정석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처럼 능청스럽고 남성다운 강함이 있다. 한국의 로다주 같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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