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469억5000만달러, 전년비 1.8%↓…6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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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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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 수출·수입액이 세계 교역 둔화와 수출 단가 하락 등으로 6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지속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46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13.6% 감소한 367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수출·수입액은 지난 1월부터 6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월별 수출액 감소폭은 올해 1월 0.9%, 2월 3.3%, 3월 4.3%, 4월 8.0%, 5월 10.9%로 확대됐지만, 6월  들어 1.8%로 크게 줄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조업일수 증가(2.5일), 유가 하락세 완화, 석유화학·석유제품 보수 종료 등으로 수출여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철강 수출이 증가했으며 유가 반등에 힘입어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수출 감소폭이 줄었다. 그동안 호조세를 보이던 반도체는 수출이 둔화됐고 선박, 섬유, 평판디스플레이는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수출 증가율 42.6%)의 수출 호조로 대(對) 아세안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미국(10.9%)과 중국(0.8%)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6월 수입액은 367억달러로 작원 동월 대비 13.6%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수입액은 2223억달러로 작년보다 15.6% 줄었다.

단가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수입액이 올 들어 두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반면 수출액 감소폭이 크게 줄면서 6월 무역수지는 102억4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4월의 역대 최대 기록(84억9800만달러)을 경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는 유가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세계교역 및 중국 수입수요 둔화 등 부정적 대외여건으로 수출입 모두 부진했다"며 "정부는 수출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수출경쟁력을 제고한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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