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수교 50년, 코트라 '쌍방향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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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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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쌍방향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코트라가 한일 양국 자동차 산업의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나섰다.

코트라는 1일 일본 나고야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양국 자동차 산업계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고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한일 양국의 완성차자동차부품 쌍방향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쌍방향 상담이란 국내 기업의 해외 납품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수출상담회와는 달리, 엔저를 활용해 고품질의 일본 제품을 국내 기업이 구매하기 위한 상담을 포함한다.

이번 행사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총영사관, 한일경제협회 및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일본(아이치) 경제교류회의’와 연계해 추진됐다.

상담회에는 현대차,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 차부품 제조사 22개사와 스즈키, 미츠비시, 덴소, 도요타방직 등 일본 주요 완성차 제조사 및 1차 벤더 19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총 100여 건의 쌍방향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다.

특히 이번에는 일본 현지로의 직접조달 외에 중남미나 동남아 등 제3국 생산기지로의 현지조달에 대해 심도 있는 상담도 진행됐다. 국내 기업들은 현지 납품이 실현되면 현지화 결재를 통해 비교적 엔저에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인 수출 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거점은 일본 본토보다 상대적으로 시장진입이 용이하기 때문에, 향후 대(對) 일본 직접 수출에 유리한 납품실적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담에 참가한 인지컨트롤스의 관계자는 “엔저 상황일수록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며, “제3국 생산기지로의 진출을 공략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조달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일본 본사이기 때문에, 이번 상담회에서 본사의 결정권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 기업들은 해외생산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어, 실제로 현지 생산거점으로의 직접 납품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스즈키와 덴소는 2017년까지 각각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최근 도요타도 중국과 멕시코에 총 3개의 공장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현태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장은 “이번 행사가 최근 엔저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 기업의 수출에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향후 한일양국 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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