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폭락 ‘검은 금요일’…투자실패 개인투자자 자살 사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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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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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상해종합지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7.4%(334.91p) 폭락한 가운데 최근 가파른 증시 하락으로 중국 개인투자자의 자살 사건이 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낙폭인 7.4% 하락하며 4192.87p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일 대비 7.89%(214.24p) 하락한 2502.47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26일 350억 위안(약 6조2600억원)을 시중에 공급하는 공개시장 조작 정책을 펼쳤지만, 추가적인 금리나 지급준비율의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꺾으며 오히려 증시는 하락했다. 상해·선전 시장을 합쳐 가격제한폭(10%)까지 떨어진 종목은 무려 1700여개다.

이처럼 12일 최고점을 기록했던 중국 증시는 10여일 만에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최근 보도했다.

CCTV는 최근 30여 명의 사람이 자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온라인상에는 주가폭락으로 투신자살한 젊은 여성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랴오닝 대학의 한 교수가 주식투자 실패를 비관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등의 일이 터졌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유효 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는 1억7500만명이며 평균 5만2800위안(약 944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증권사들은 최근까지 하반기 상해종합지수가 70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버블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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