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 한국 법인 설립해 직접 판매 나서...유로6 신모델 8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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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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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 유로6 8종 모델이 전시 돼 있다.[사진=이베코]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인 이베코(IVECO)가 한국 법인 설립과 함께 유로6 8종을 선보이고 국내 트럭시장에 직접 판매에 나섰다.

이베코를 비롯한 농기계·상용차 판매사 CNH인더스트리얼는 5일 전남 광주 본사에서 한국 신규 법인 출범식과 함께 한국시장에 새로운 유로6 모델 8종을 7~8월에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베코는 지난 1990년 중반 옛 한라중공업이 수입해 판매했으나 아시아 경제위기 등 문제로 회사부도나 중단됐다. 이후 2004년 한국상용차가 판매를 재개했지만 이후로도 LG상사, CXC코리아 등 수입업체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에 이베코 측은 직접투자를 통해서만 한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국내시장에서 2년간의 공백 끝에 한국법인인 CNH인더스트리얼 코리아를 설립했다.

코라이 쿠르수노글루 동남아시아본부 이사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비중은 물론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고객과 계속 함께할 것이며 판매·서비스망은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도 국내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보인 이베코 8종의 모델은 모두 유로6 모델인 대형 덤프 트럭 ‘트랙커(TRAKKER)’ 5종류와 트랙터 ‘스트라리스(STRALIS)’ 2종류, 중형 트럭 유로카고(EUROCARGO)다.

가격도 공개했다. 트랙커 500마력 싱글리덕션은 2억1950만원, 450마력 싱글리덕션은 1억9990만원이다. 스트라리스 560마력 하이루프는 1억9970만원, 500마력 로우루프는 1억7750만원이다.
 

이베모 유로6 신모델 트랙터 ‘스트라리스(STRALIS) [사진=이베코]


출시한 8종의 판매목표는 연 100대로 잡았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이베코는 약 2000대가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도 밝혔다. 쿠르수노글루 이사는 “사실 한국 시장은 인증이 까다로운 편”이라며 “7~8월쯤 되면 실제 차량이 인도 될 수 있고 도로에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베코는 구매가격보다 총소유비용(TCO)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쿠르수노글루 이사는 “한국시장에서 중대형 트럭시장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며 “최고의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잔존가치는 높이고 유지비용은 낮춰 전체 소유 비용이 경쟁사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베코는 우선 한국시장에서 중대형 트럭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입지를 넓힌 뒤 버스, 미니밴 시장까지 천천히 진입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쿠르수노글루 이사는 “중·대형 덤프트럭과 트랙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계속 버스, 미니밴 등 출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베코는 올해 한국법인을 개설하면서 직접투자로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이다. 이에 판매망 및 서비스센터 확충 등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판매망을 늘릴 계획이다. CNH 인더스트리얼 코리아는 광주 본사를 중심으로 딜러사 포함 전국 3개 판매망과 10여개 정비망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판매·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3개소의 판매 대리점을 늘려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서비스센터도 확충할 계획이다. 애프터서비스 센터는 현재 15개이며 향후 3년간 25~30개로 확장할 예정이다.

쿠르수노글루 이사는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직접 투자를 통해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에 출시한 신모델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판매와 서비스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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