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뉴욕증시·유럽증시·국제유가 하락 마감…"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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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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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유럽증시, 뉴욕증시, 국제유가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2015년 5월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 및 유가]

◆ [유럽증시] 하락 마감…그리스 디폴트에 美금리인상 우려 겹쳐

유럽증시가 2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데다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지표인 Stoxx 600지수는 0.7% 하락한 403.61로,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03% 떨어진 3617.72로 장을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8% 내린 6948.9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1.61% 하락한 1만1625.1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6% 떨어진 5083.54에 각각 마감했다.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가 채권국과 구제금융 지원금 집행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다음주부터 수차례에 이은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그리스 정부의 다음달 채무 만기 총액은 16억유로에 이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돈 호조를 기록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0.8%포인트 상회한 수치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는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했다.

상무부는 또 “미국의 지난 4월 신규 주택매매건수가 전월 대비 6.8% 증가한 51만7000건(연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5.6% 증가를 웃돈 것이다.


◆ [뉴욕증시] 달러 강세·경제지표 호조에 하락 마감…"올해 안 금리인상" 힘실려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와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인한 금리 인상 전망이 이날 증시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0.48포인트(1.04%) 하락한 1만8041.5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1.86포인트(1.03%) 떨어진 2104.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6.61포인트(1.11%) 내린 5032.7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거시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이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할 것”이라는 발언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강(强)달러 현상을 나타낸 것이 증시 전반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 월 대비 6.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고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5.4로 상승했다. 4월 내구재 주문은 한 달 전보다 0.5% 감소하며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하지만 설비투자와 직결되는 비국방 자본재(Non-defense capital goods) 주문은 1.0% 증가해 2개월 연속 늘었다. 시장 예상치 0.8% 증가를 웃돈 수치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9% 상승한 97.24를 기록했다.


◆ [국제유가] 강(强)달러 속 하락 마감…미국 생산량 증가도 한몫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강(强)달러 속 미국 셰일원유 생산 증가 전망이 이날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8% 떨어진 배럴당 58.03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8% 하락한 배럴당 63.70달러에 문을 닫았다.

달러화 강세가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 관계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87% 오른 97.29에 거래됐다. 한 달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좋았다. 지난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연간 환산 기준 51만7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8% 증가했다. 4월 내구재 주문은 한 달 전보다 0.5% 감소했으나, 방위산업과 항공 부문을 제외한 자본재 주문은 1.0% 증가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도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오일 채굴장비는 전 주보다 1개가 줄어든 659개를 나타냈다. 24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감소폭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유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미국의 원유 생산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10달러(1.42%) 내린 온스당 1186.9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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