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어느덧 2%대 초반…1%대 진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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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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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JT·하나 등 일부 저축은행 1%대 후반까지 내려가

[그래픽=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1%대로 하락한 데 이어 저축은행 예금 역시 1%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1년제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 말 2.84%를 기록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0.69%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특히 올 들어서는 평균금리 인하폭이 예년에 비해 커졌다. 평균금리는 2013년 11월 말 이후부터 매월 0.01~0.03%포인트 줄었으나 올 들어 인하폭이 최대 0.22%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지난 2월 말 2.54%였던 평균금리는 3월 말 2.32%로 0.22%포인트 줄었으며, 4월 말에는 0.16%포인트 떨어진 2.16%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금리일 뿐 일부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1%대로 떨어졌다. 조은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3월 20일 저축은행업계 중 처음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1.9%로 인하했으며, 현재 JT·하나·삼보·현대·OK·한신 등도 1%대로 예금금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일부 시중은행 1년제 정기예금 기본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KB국민은행 'e-파워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1.80%, IBK기업은행 '신서민섬김통장' 금리는 1.85%이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예금금리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꼽고 있다. 지난 3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1%대로 낮춘 영향으로 같은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12%포인트 떨어진 1.92%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이어지지 않는 이상 현 상황이 예금금리 인하 마지노선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SBI 등 일부 저축은행은 지난 12일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2.1%에서 2.3%로 0.2%포인트 높이기도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추가 예금금리 인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2%대 초반이 마지노선일 것"이라며 "최근 부동산경기 활성화 조짐으로 소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영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조달 차원에서 일부 저축은행들은 수신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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