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업 건전성리포트] CJ E&M, 1분기 전부문 영업흑자…목표가 줄줄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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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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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CJ E&M(130960)이 1분기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37억원)를 크게 웃돌자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12일 CJ E&M에 대해 “광고시장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와 음악·공연 부문이 수년 만에 흑자전환 하며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6만 6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30.3% 상향했다.

삼성증권뿐만 아니라 K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8만 8000원으로 높여 잡았고, KDB대우증권 역시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CJ E&M의 실적에 대해 KB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1분기는 광고 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으며, 영화 사업 매출액은 ‘국제시장’의 흥행과 ‘명량’ ‘마담뺑덕’ 등의 부가판권 확대로 32.4% 증가했다. 뮤지컬 ‘킹키부츠’의 흥행 등으로 공연 사업의 매출액은 68.2% 증가해 음악‧공연 사업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면서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로 7분기 만에 전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2분기 역시 CJ E&M의 호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레이븐, 마블퓨처파이트의 수익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인 데다가 ‘중반20세’ 등 글로벌 공동제작 영화의 수익 반영으로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3월 발표한 CJ E&M 자체 개발작 레이븐은 현재 구글플레이 최다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며, 4월 말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동시 출시된 자체 개발작 마블퓨처파이트도 최다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에 대해서도 “중국 사업 확대는 게임에서 시작해 영화, 드라마, 예능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현지법인은 제작·배급·유통에 걸친 전반적인 해외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J E&M은 ‣퓨쳐파이트의 140개국 상위 10위권 진입 ‣2분기 내 영화 ‘평안도’ 중국 개봉과 ‘3 GILRS’의 베트남 개봉 ‣올해 안에 2~3개의 중국 방송 콘텐츠 제작 컨설팅 및 공동제작을 목표로 해외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진출에 공을 들였는데, 영화분야에서는 ‘이별계약’으로 시작해 ‘20세여 다시 한번’ ‘평안도’로 공동제작이 연결되고 있으며, 예능분야도 ‘꽃보다 할배’에서 ‘꽃보다 누나’로 이어졌다.

BNK투자증권 신건식 연구원은 CJ E&M의 중국 진출에 대해 “현재까지는 주로 공동제작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나 현지법인 설립이 가시권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KDB대우증권 문지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방송과 게임의 실적 모멘텀이 강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해외 현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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