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경제지표 부진에 상하이종합 4일만 하락…차스닥 1.79%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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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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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4월 주요 경제지표 부진에  과열 경계감까지 겹치면서 상하이지수가 사흘 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중국 당국의 리스크 경고 목소리에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6포인트(0.58%) 하락한 4375.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80포인트(0.71%) 상승한 15173.09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간 400포인트 넘게 뛰며 폭등세를 이어온 차스닥 지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차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 하락한 3192.15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3200선을 내줬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7807억5500만 위안, 7657억6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부동산·물류·화학섬유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증권·공항·선박·전력 등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이날 시총 비중이 비교적 큰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전제 상하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금융주 평균 하락폭이 1.63%에 달했다. 종목별 하락폭은 방정증권(601901 SH) 3.18%, 광대증권(601788 SH) 2.95%, 서부증권(002673 SZ) 4.41%, 중신증권(600030 SH) 2.99% 등에 달했다.

반면 금리 인하 호재로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부동산 업종주는 상승했다. 이날 평균 상승폭은 2.73%에 달했다. 대룡부동산(600159 SH), 금풍투자(600606 SH) 등 4개 종목이 일일 상승제한폭인 10%까지 상승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4월 경제지표를 내놓으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증폭돼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통계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하며 전망치인 6%를 밑돌았다. 소매판매 증가율도 10%로 전망치 10.4%는 물론 전달의 10.2%도 밑돌았다. 이밖에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폭은 12%를 기록하며 1~3월 증가폭인 13.5를 훨씬 밑돌았다. 

한편 고삐 풀린 듯 폭등세를 보였던 차스닥도 과열 경계감 확산과 함께 중국 당국의 리스크 경고 소식에 하락했다. 전날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가 중국 3대 펀드사에 차스닥 종목 매입을 억제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차스닥 지수가 150포인트 넘게 요동치며 불안한 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증감회는 차스닥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투자경험이 부족한 개미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세만 믿고 뛰어들었다가 대규모 손실을 떠앉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들어 차스닥 지수가 갑절 이상 폭등하고 주가수익률(PER)이 100배가 넘는 등 거품 우려가 확산되면서 중국 당국이 차스닥 상승 억제에 나설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차스닥 주식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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