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대참사, 시진핑 중국 주석도 "진심으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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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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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7.8 대지진, 최대 4500명 사상자 발생할 듯...세계문화유산도 '와르르'

  • 시진핑, 리커창 "중국이 네팔과 함께 있다" 적극적 지원의사...중국인도 최소 8명 사망

 

[사진 = 신화사]

25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두의 ‘랜드마크’ 다라하라(빔센) 타워도 무너졌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도 네팔 대지진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중국 외교부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시 주석이 네팔 지진 발생 당일 람 바란 야다브 네팔 대통령에게 깊은 애도를 전달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6일 전했다.

시 주석은 "네팔에 강진이 발생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초래했다는 소식에 놀랐다"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진심으로 애도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가족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야다브 대통령과 네팔 정부의 지도로 네팔 국민들이 이 엄청난 재난과 시련을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중국 인민도 네팔 국민과 함께 있으며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구조 등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네팔에 대지진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네팔은 중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우방으로 네팔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에서 7.8 규모(미국 지질조사국, 중국은 8.1로 보도)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1500명 가까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4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리히터 8.2 규모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전세계의 시선이 네팔로 쏠리고 있다.

아직 피해자 구조 및 수색작업이 진행 중으로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500명에 육박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강진이 발생한 후 8시간 동안 6.6 규모를 포함 총 65차례 여진이 있었으며 이번 지진으로 네팔을 관광하던 중국인 관광객 1명을 비롯해 중국 네팔 변경지역, 네팔과 가까운 중국의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등에서 최소 8명의 중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최고지도부가 네팔에 적극적 지원을 제공하겠다 밝힌 상황에서 미국, 유럽연합(EU)등 세계 각국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긴급 재난구호팀을 파견하고 초기 구호자금 1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으며 EU의 독일,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등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는 이번 지진으로 네팔의 옛 왕궁,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드 박타루프 두르바르 광장의 다라하라 타워 등 오래된 건물 상당수가 무너진 것에 대해 재건에 나설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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