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문연구원, 칠레과학기술위원회와 양해각서(MOU) 체결 '천문우주과학' 협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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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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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과 칠레 과학기술위원회 간 MoU체결식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가운데), 한인우 한국천문연구원장(맨 오른쪽), 프란시스코 브리에바 로드리게즈(Francisco Brieva Rodriguez) 칠레 과학기술위원회 이사장(맨 왼쪽)이 MoU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한-칠레 양국 간 천문 우주 과학분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 천문연구원과 칠레과학기술위원회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천문연구기관이 함께 연구사업을 발굴 지원하고, 박사 후 연구원 프로그램 및 대학원 과정을 공동운영하는 등 천문우주과학분야 연구협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칠레에는 일반적으로 천체관측에 유리한 조건인 도시의 빛으로부터 멀고, 대기가 희박한 고산지대가 존재해 남반구에서 천체관측을 위한 최적지로 손꼽혀 세계 유수의 대형 관측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우리도 한국천문연구원을 중심으로 칠레에 건설되고 있는 대형 망원경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해 선진국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역량을 증진시켜 나가고 있다.

일례로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미국 카네기연구소, 하버드대, 호주국립대 등 천문연구기관들과 대형 광학망원경인 거대 마젤란 망원경(Giant Magellan Telescope, GMT)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망원경은 지름 25m의 초대형 망원경으로 건설이 완료될 경우 현존 최대 광학망원경인 하와이 망원경(Keck)의 2배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 국립전파천문대, 유럽 남방천문대, 일본국립천문대 등과 함께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건설된 알마(ALMA, Atacama Large Millimeter Array) 전파망원경을 활용한 천문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칠레는 위와 같은 천문관측시설들이 들어서는 부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일반적으로 관측시간의 약 10%정도를 할당받고 있어, 천문우주 연구를 위한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과 칠레의 연구자들이 칠레의 관측 여건를 활용한 공동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한국의 천문학적 성과의 비약적 도약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칠레와의 대학원과정 공동운영 등 천문우주교육과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한국천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천문우주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최양희 장관은 프란시스코 브리에바 로드리게스 칠레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금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의 천문우주분야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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