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칠레와 정상회담…11년된 FTA 개선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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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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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무역이행委서 변화한 통상환경 반영 구체방안 협의키로…중남미 첫 워킹홀리데이 협정 등 6개 협정·MOU 체결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세번째 방문국인 칠레에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심화·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에서 바첼레트 대통령과 사전환담에 이은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보건의료·방산·교육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아가기 위한 제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양국 간 기존의 교역 중심 협력관계를 넘어 포괄적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양해각서(MOU)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 △워킹홀리데이 협정 △사회보장 협정 △방산·군수 협력 협정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개정 MOU △중소기업 및 글로벌 창업 협력 MOU △보건의료 MOU 등의 서명을 지켜봤다.

이들 협정 및 MOU 가운데 우리 측은 칠레에 쿼터 없이 무제한으로, 칠레 측은 연(年) 100명으로 인원을 한정한 워킹홀리데이 협정의 경우 중남미 및 스페인어권 국가와는 처음으로 체결되는 것으로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들 간의 교류를 확대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지난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양국 FTA 발효 후 지난 10년간 변화된 통상환경을 반영해 현 FTA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양국간 자유무역이행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고부가가치 창출 협력과 관련, "이런 측면에서 이번에 양국 간에 정보통신, 보건의료, 천문우주 분야 MOU가 체결되고 남극 정책대화를 개시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두 정상은 특히 중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으로서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양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교류 확대를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성화 등 필요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ICT 기술 활용을 통한 한국의 경험에 대해 앞으로 교류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보건, 방산, 그리도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담 이후 한·칠레 비즈니스포럼 참석해 축사를 하고, 칠레 국회를 찾아 상·하원 의장을 각각 면담한 박 대통령은 저녁에는 바첼레트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해 정상 간 우의를 다지고 국빈 초청과 환대에 사의를 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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