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나 막지마" 무서운 중국 증시, 4200선 돌파도 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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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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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성장률 쇼크 하루만에 2.7% 급등, 4200선 목전

[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날 주춤했던 중국 증시는 단 하루만에 매서운 기세로 다시 상승기류를 탔다.  

전날 1분기 7% 성장률 '쇼크'로 1.24% 급락, 4100선이 무너졌던 상하이종합지수는 16일 무서운 기세로 일관되게 상승하며 4200선 코 앞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110.66포인트(2.7%) 급등한 4194.82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국면에 돌입한 듯 보였던 선전성분지수와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創業板) 지수도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선전성분지수는 321.19포인트(2.35%) 상승하며 13967.80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창업판은 42.59포인트(1.74%) 껑충뛰며 2484.33으로 상승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장중 한때 2500선을 돌파, 2532.3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급등에 따른 리스크 급증, 거품붕괴 우려 등의 영향으로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 증시 거래량은 7120억8200만 위안, 선전은 5030억5500만 위안에 그쳤다. 이는 1조4000억 위안을 넘어섰던 지난 며칠과 비교해 2000억 위안에서 최대 3000억 위안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이날 증시의 상승세는 전날 중국 1분기 성장률이 6년래 최저치인 7%에 그치면서 증폭됐던 경기둔화 우려가 하루만에 부양책 기대감으로 전환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장기적 정책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증시 낙관전망이 유지되면서 거침없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각 증권사의 전망치도 계속 상승 중이다. 국태군안 증권은 이번 상하이증시 랠리가 최고 4600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도 2분기 상하이지수가 4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점쳤다.

이날 중국 증시의 급등세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교통운수설비 등 인프라 종목과 원전 테마주, 국유기업 개혁 추진에 따른 반전 기대 종목인 바이주(百酒) 종목,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는 해양경제 테마주, 업그레이드가 예고된 통신종목 등이 이끌었다.

바이주 종목에서는 중국 대표 명주 구이저우마오타이(600519 SH)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고 우량예(000858 SZ)와 라오바이간주(600559 SH), 품질논란이 일었던 주구이주(000799 SZ) 등이 각각 9.16%, 10.01%, 6.14%씩 큰 폭으로 뛰며 상승폭 상위권에 랭크됐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분기 중국 경제정세를 논하는 좌담회에서 "인터넷 속도를 올리고 비용은 줄이겠다"며 비합리적 시장개선을 선언하면서 통신 종목도 전반적으로 상승기류를 탔다. 차이나유니콤(600050 SH) 주가가 7.80% 크게 상승했으며 중위전자(300270 SZ), 신위통신(300136 SZ), 동방통신(600776 SH)의 주가는 각각 5.62%, 0.12%, 5.57%씩 뛰었다.

중국 국무원이 화룽(華龍)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관련 테마주도 급등했다. 중국일중(601106 SH), 응류고분(603308 SH), 동방전기(600875 SH) 등이 모두 10% 이상씩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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