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대출 '햇살론' 금융지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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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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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햇살론 전문 상담사를 통한상담이 바람직하다. [사진 = '프라임위너스'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정책적 서민금융상품이 시작된 배경에는 금융기관들의 서민에 대한 신용대출 공급역할이 위축된 데 있었다.

서민들의 돈주머니가 얇아짐에 따라 경제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햇살론 등의 금융지원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서민금융기관(2금융권 금융사)의 햇살론에는 90%의 매우 높은 수준의 신용 보증이 지원되고 있으며, 여러 서민금융 상품들(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등) 중 유일하게 재정지원이 병행되고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햇살론은 연체율 및 대위변제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기에 지속적인 재정지원이 언제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이러한 방식으로는 언젠가는 한계를 맞이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선진국 역시 햇살론과 같은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이 활성화되어 있다. 하지만 보증 수준을 비교해보면 유럽연합의 EPMF가 75%, 독일의 KfW와 DMI는 80%, 프랑스의 ADIE가 87%로 햇살론은 이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물론 95%의 보증지원에서 90%로 축소 되었지만 처음 햇살론이 출범했을 당시 85%로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보증비율을 좀 더 낮추고 서민금융기관들에게 인센티브제를 도입하여 스스로 활성화 될 수 있는 배경을 조성하는 것이 재정지원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금융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현행의 높은 보증지원 + 재정지원 보다는 유럽의 EPMF와 같이 보증지원 + 저금리 신용대출지원 OR 채권투자 등 금융사에게 지원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줌으로서 보증지원을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신청자의 입장에서 햇살론대출의 또 다른 문제점은 취급은행에 따라 직장인,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등에 대한 직군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햇살론 대출자격이 취급은행마다 다르기에 신청자의 입장에서는 주도적으로 진행하기가 어렵고 아무데서나 섣불리 신청을 했다가는 부결사유를 피하기 어렵다.

내 현재 상황에서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을 확인하려면 저축은행중앙회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햇살론 전문 상담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가조회를 통해 생계자금과 대환대출의 진행여부와 한도, 금리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햇살론대출자격이나 자격조건, 승인기간, 서류 안내 등은 햇살론 위탁법인 홈페이지(http://www.sunshine-chinae.com/) 또는 1600-8417을 통해 안전하게 상담받을 수 있으며, 각 지역별 햇살론 지점은 아래와 같다.


▶지역별 햇살론 취급은행
상호금융 : 농협,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서울 : 대신저축은행, 동부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아주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친애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 hk저축은행, IBK저축은행, KB저축은행, NH저축은행, OK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등
인천, 경기 : 모아저축은행, 세람저축은행, 키움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한국투자, 한화저축은행 등
부산/경남 : 고려저축은행, 동원제일저축은행 등
대구/경북/강원 : 강원저축은행, 삼일저축은행, 참저축은행, 드림저축은행 등
호남 : 더블저축은행, 대한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등
충청 : 대명저축은행, 아주저축은행, 한성저축은행, 오투저축은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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