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남부·북부사령부, 각각 공중전투·공중기동정찰사령부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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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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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부대, 장기적으로 김해 이전 가능성"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공군의 남부·북부전투사령부가 각각 공중전투사령부와 공중기동정찰사령부로 개편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7일 최윤희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가 참여한 합동참모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군지휘구조 개편안'을 의결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이 31일 전했다.

지금까지 공군은 지역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북쪽은 북부전투사령부(오산)가 담당하고 남쪽은 남부전투사령부(대구)가 담당하는 지휘구조를 유지했다.

예를 들면 F-15K가 배치된 대구 공군기지는 남부전투사가, KF-16이 배치된 서산공군기지는 북부전투사가 지휘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대구 공군기지의 F-15K나 서산 공군기지의 KF-16이 모두 전방 작전에 한꺼번에 투입되는 공군의 특성상 지역별 지휘구조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아주경제]

더구나 고고도 무인정찰기(UAV)와 공중급유기 등의 전투기 이외 다양한 공중 전력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기능별 지휘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전투기의 기동성을 고려할 때 지역별 사령부는 의미가 없다"며 "공중전투사령부는 대구에 두고, 공중기동정찰사령부는 오산에두는 구조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지휘구조는 오는 7월부터 시범적용하고 내년 1월부터 도입된다"며 "작전의 효율성을 위한 부대 개편으로 추가 병력 및 예산 소요는 없다"고 밝혔다.

기존 남부·북부전투사령관은 각각 소장이고, 새로 생기는 공중전투사령관과 공중기동정찰사령관도 소장이다.

오산의 북부전투사령부가 공중기동정찰사령부로 개편되지만 현재 운용 중인 피스 아이 공중통제기와 앞으로 도입될 공중급유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등은 김해 공군기지에서 운용된다.

이 때문에 오산의 북부전투사령부가 공중기동정찰사령부로 개편되면서 장기적으로는 김해로 이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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